"키 없이도 아빠 차 연다" 볼보의 미래차 실험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미래차 기술은 이제 일반인이 들어도 전혀 생소하지 않다. 그만큼 기술 자체가 우리 곁으로 훌쩍 다가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래차 기술방식이 바뀌고 있다. 어떤 원료를 먹고 차가 달리는지에 대한 기술은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이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를 이용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완성차 선도 업체들이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운전자 라이프스타일을 잡으면 단순히 차만 팔아 수익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취미, 관심사, 소비성향 등 일단 운전자 소비패턴을 파악하면 앞으로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될 길목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생활을 편하게 해준다는 입소문 효과로 더 많은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볼보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프스타일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완성차 메이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더 뉴 XC40 글로벌 미디어 시승회`에서 볼보가 처음 선보인 미래차 기술(케어 바이 볼보)은 이 같은 야심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가족들끼리 언제든지 차를 공유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볼보 XC40 차키를 들고 있는 아버지가 볼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딸에게 차량 접근 승인 권한을 부여하고, 딸이 이를 수락하자 딸 스마트폰에 `2017년 12월 7일부터 최대 5일간 차량 접근 권한이 부여됐다`는 문구가 뜬다.
이후 딸은 5일간 자기 스마트폰을 통해 XC40 문을 열고 자유롭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차가 한 대만 있고 키가 없어도 가족 스케줄에 따라 차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일하고 있는 동안 주차된 차에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형마트에서 쇼핑하거나 세탁소에 맡겨 놓은 옷 등을 찾아달라고 주문해놓으면 주차된 곳으로 배달, 트렁크에 실어놓는 서비스다. 자동차 업체와 대형 유통업체가 협업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셈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 실제 운용 중이다.
볼보 관계자는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XC40 출시 이후 현지 업체와 협의해 카셰어링, 배달서비스 등을 점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볼보는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쇼핑물품을 직접 주차된 차로 배달하는 서비스(볼보 인카 딜리버리) 등 생활형 기술 개발에 나섰다. 볼보 차주 주문을 받은 직원이 차량에 짐을 싣고 있다. [사진 제공 = 볼보]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미래차 기술은 이제 일반인이 들어도 전혀 생소하지 않다. 그만큼 기술 자체가 우리 곁으로 훌쩍 다가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래차 기술방식이 바뀌고 있다. 어떤 원료를 먹고 차가 달리는지에 대한 기술은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이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를 이용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완성차 선도 업체들이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운전자 라이프스타일을 잡으면 단순히 차만 팔아 수익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취미, 관심사, 소비성향 등 일단 운전자 소비패턴을 파악하면 앞으로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될 길목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생활을 편하게 해준다는 입소문 효과로 더 많은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볼보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프스타일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완성차 메이커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더 뉴 XC40 글로벌 미디어 시승회`에서 볼보가 처음 선보인 미래차 기술(케어 바이 볼보)은 이 같은 야심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가족들끼리 언제든지 차를 공유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볼보 XC40 차키를 들고 있는 아버지가 볼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딸에게 차량 접근 승인 권한을 부여하고, 딸이 이를 수락하자 딸 스마트폰에 `2017년 12월 7일부터 최대 5일간 차량 접근 권한이 부여됐다`는 문구가 뜬다.
이후 딸은 5일간 자기 스마트폰을 통해 XC40 문을 열고 자유롭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차가 한 대만 있고 키가 없어도 가족 스케줄에 따라 차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일하고 있는 동안 주차된 차에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형마트에서 쇼핑하거나 세탁소에 맡겨 놓은 옷 등을 찾아달라고 주문해놓으면 주차된 곳으로 배달, 트렁크에 실어놓는 서비스다. 자동차 업체와 대형 유통업체가 협업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셈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일부 북유럽 지역에서 실제 운용 중이다.
볼보 관계자는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XC40 출시 이후 현지 업체와 협의해 카셰어링, 배달서비스 등을 점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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